[월드컵] ‘31번째 생일’ 맞은 메시, 전 세계 축하 세례에 보답할까
2018-06-25 21:46
아르헨티나 동료들, '31' 초 꽂은 케이크 축하…실물 크기 메시 초콜릿 동상도 등장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주장 리오넬 메시가 러시아 월드컵 현장에서 생일을 맞은 가운데, 남은 조별리그 경기에서 실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87년 6월 24일생인 메시는 24일(현지시간) 31번째 생일을 맞아 전 세계에서 축하 세례를 받았다.
훈련을 마친 뒤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들은 메시를 위해 생일 케이크를 마련하며 축하해줬다. 골키퍼 윌리 카바예로는 SNS에 메시가 숫자 ‘31’이 꽂힌 촛불을 끄는 사진을 게재했다. 메시와 친분이 깊은 세르히오 아구에로 역시 SNS에 메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생일을 축하하는 글을 남겼다. 메시는 앙헬 디 마리아·에베르 바네가·에두아르도 살비오 등 대표팀 동료들의 자녀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메시의 소속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도 트위터에 전 세계 팬들의 영상 메시지와 메시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을 소개하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 현지에선 색다른 선물도 등장했다.
앞서 모스크바시는 지난 21일 메시에게 생일선물로 '월드컵 트로피' 모형을 전달했다.
메시를 향한 연이은 축하 세례가 최근 부진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단합을 꾀할 기회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조별리그 아이슬란드와 비기고, 크로아티아에 패해 1무 1패, 승점 1점을 기록하며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에 빛나는 아르헨티나이기에 이번 대회 부진은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대표팀의 간판 에이스인 메시를 향한 비난도 거세다. 메시가 "월드컵 우승의 꿈을 포기할 수 없다"며 일축하긴 했지만, 대표팀 은퇴설까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