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절기 '하지'…"모내기 끝내고 장마가 시작되는 시기"
2018-06-21 09:10
하지, 24절기 중 열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
오늘(21일) 절기상 '하지'를 맞아 하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의 한국세시풍속사전에 따르면 하지는 24절기 중 열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이며 천문학적으로는 일 년 중 태양의 적위가 가장 커지는 시기다.
이 무렵 태양은 황도상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며 북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태양의 남중고도(南中高度)가 가장 높아진다. 그래서 정오의 태양 높이도 가장 높고, 일사 시간과 일사량도 가장 많은 날이다.
우리의 농사력에서 하지는 농사 시기 중 모내기가 끝나는 시기라 가뭄이 끝나고 장마가 시작되는 때를 말한다.
하지의 풍속 중 하나는 기우제(祈雨祭)다. 기우제는 가뭄이 계속되어 농작물의 파종이나 성장에 해가 있을 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지내는 제의로, 세시풍속처럼 일정한 시기에 지내는 것이 아니라 가뭄이 계속될 때 비정기적인 의례로 지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