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지역화폐 노원' 인기… 시행 4개월 회원 350%, 발행액 100% 증가
2018-06-19 10:59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술 활용, 벤치마킹 줄이어
"자원봉사를 통해 덤으로 받은 지역화폐로 커피도 할인받아 마실 수 있고 친구들에게 선물할 수도 있어 너무 좋습니다."
서울 노원구가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선보인 '지역화폐 노원(NW)'이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시행 4개월 만에 회원 350%, 발행액 100% 증가의 성과를 올렸다.
19일 노원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2월부터 기존 지폐나 상품권 형태로 발행돼 사용하던 지역화폐 대신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노원(NW)'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개인 및 단체가 관내에서 자원봉사, 기부, 자원순환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창출된다.
월별 사용액은 3월 8500노원, 4월 2만1000노원, 5월 2만1000노원, 이달 10일 기준 2806만2405노원으로 증가했다. 지역화폐를 쓸 수 있는 가맹점 수도 87개소에서 247개소로 확대됐다.
자원봉사의 '노원' 환가 기준은 시간당 700노원, 미용이나 수리 등 '품'의 경우 1시간에 700노원, 물품거래와 기부는 각각 10% 수준으로 정해졌다. 회원 개인당 최대 적립 가능액 5만노원에, 유효기간은 3년이다.
구 관계자는 "노원구 지역화폐 사업의 취지는 사회적 가치를 개개인이 창출하고 확산하는데 있다"며 "자원봉사와 기부확산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