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시재생 사업 본격화...수원 행궁동에 2185억원 투입

2018-06-18 09:03
공모사업 100억, 부처협업 1604억, 지자체 416억, 민간 65억

행궁동 도시재생사업 현황[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된 수원 행궁동(전 신풍·장안·북수·남수동 등) 일원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18일 최종 승인했다.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은 좁은 도로와 오래된 건물 등으로 노후화된 구도심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구체적 사업계획이다. 도시재생 전략계획과 활성화계획 모두 각 시·군이 수립하고 도가 승인한다.

도는 지난 4월 행궁동 매산동1 매산동2 세류2동 매탄4동 연무동 등 6개 지역을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한 수원시의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행궁동지역은 수원시 도시재생전략계획상 6개 활성화 지역 가운데 1단계 지역에 해당한다.

행궁동은 전체 건축물의 85.7%가 노후화됐고 30년간 인구는 최대 대비 59.8%, 사업체도 최근 12년간 최고점 대비 24.9%가 감소해 신속한 도지재생 사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승인으로 행궁동지역에는 2020년까지 5개년에 걸쳐 국비 50억원을 포함한 100억원 규모의 공모사업과 정부부처와의 협업사업 1604억원, 수원시 자체 사업 416억원, 민간사업 65억원 등 총 2185억원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활성화계획에는 ‘공유 공동체와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한 삶의 질 향상’을 비전으로, 시가 실시한 쇠퇴진단 결과와 주민공청회 등에서 주민이 제시한 아이디어가 반영됐다.

단위사업별로는 △살기편한 내 동네만들기 사업 △공동체 성장기반 조성사업 △행궁골목길 특성화 △행궁동 도시재생거점센터 조성사업 △행궁어울림 조성사업 등 총 23개 사업이 진행된다.

이종구 경기도 도시재생과장은 “도시재생사업은 구도심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도시재생계획을 추진 중인 다른 시·군도 전략계획을 수립해 쇠퇴지역의 도시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