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안철수, 패장이 미국가나…후보들 빚더미 앉아"
2018-06-17 17:28
"공천 잡음, 후보 단일화…최악의 이벤트"
6·13 지방선거에 바른미래당 동작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던 장진영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7일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를 작심 비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후보께서 결국 미국으로 가셨다. 저는 안 후보께 따님 졸업식 축하도 중요하지만 전멸 당한 우리 후보들 위로가 더 중요하니 가시지 마시라고 충언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당이 조금만 받쳐주었다면, 아니 당이 헛발질만 안했더라도 너끈히 당선될 수 있는 후보들이었는데 그 많은 후보들 모두가 실업자 신세가 되고 말았다"고 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힘든 후보들과 함께 눈물 흘리고 아파해도 모자랄 판에 따님 축하 외유라니, 빚더미에 앉은 후보들은 안 후보의 외유할 형편이 부럽기만 하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천 과정에서 있었던 잡음과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를 비판하며 "이 두 가지 최악의 이벤트가 한국당에게 밀리고, 민주평화당 보다 못한 참담한 결과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안 후보가 이 시점에 미국에 간 것은 또다시 책임을 회피하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보이신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동지와 함께 울고 웃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