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하락세 지속...“새 아파트 공급으로 전세 물량 쌓여”
2018-06-14 14:00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 -0.08%...지방은 경기 침체로 하락세 지속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쌓이면서 세입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수도권의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와 인천의 전셋값 변동률은 각각 -0.12%와 -0.6%를 기록했다.
서울의 전셋값 변동률은 -0.03%로 신축 아파트의 입주로 전세 물량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강남권에선 서초구(-0.2%)와 송파구(-0.2%)를 중심으로 입주 예정인 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방에서는 지역 기반 산업 침체에 따른 고용 악화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방의 전셋값 변동률은 -0.12%로 울산(-0.31%)·경남(-0.13%)·경북(-0.23%) 등에선 지역 경기 침체와 인구 감소로 인해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0.12%)·강원(-0.16%)·충북(-0.19%)·충남(-0.24%) 등에서도 신규 아파트 공급 증가로 전세 물량이 누적되면서 전셋값이 떨어졌다.
반면 강남권(0.02%)은 전체적으로 매매 거래가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강남3구의 매맷값 변동률은 △강남 -0.1% △서초 -0.03% △송파 -0.11%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방은 지역 경기 침체와 공급 물량 증가 등이 겹치면서 매맷값도 전셋값과 함께 떨어졌다. 지방의 매맷값 변동률은 0.1%로 울산(-0.24%)과 경남(-0.22%) 등에서 큰 하락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