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김정은, 싱가포르 입성 “북미회담 장소 접근금지 요구 받아”
2018-06-09 15:14
가짜 김정은 정체는 대역배우 하워드X, 가짜 트럼프와 함께 등장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에 ‘가짜 김정은’이 등장해 화제다.
9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흉내 내는 연기자 ‘하워드 X’씨가 2시간 신문 끝에 싱가포르 입성에 성공했다.
하워드 X 씨는 싱가포르 입국 과정에서 경찰 당국에 억류돼 신문을 받았다. 그는 경찰이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센토사 섬과 샹그릴라 호텔에 접근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에 입국한 하워드 X씨는 ‘가짜 트럼프’와 손을 맞잡고 현지에서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코스프레를 맡은 대역 배우는 ‘데니스 앨런’이다.
두 사람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장에도 등장해 인공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기념촬영을 했다. 이번 싱가포르에서는 ‘대안 정상회담’을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