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노동계, 최저임금 개악 주장 오해…유세 방해말라”
2018-06-05 18:31
"선거 유세 가는 곳마다 민주노총 시위 마주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유세 지역을 갈 때마다 민주노총의 시위와 마주치고 있다”면서 “언제든 개정된 최저임금법과 소득 주도 성장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토론할 마음을 갖고 있으니 더 이상 민주당 후보 유세를 방해하는 행위는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노총 조합원의 표현의 자유만큼 지역의 민주주의, 선거의 자유도 소중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동계의 최저임금 개악 주장에는 두 가지 큰 오해가 있다”며 “먼저 ‘저임금 노동자 다 죽이는 최저임금 삭감법’ 주장과 관련해, 이번 최저임금법 개정의 가장 큰 수혜자는 기업이 아니라 최저임금 노동자”라고 반박했다.
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피해를 받는다’는 주장에 대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가장 먼저 집중한 일이 비정규직 문제였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학교 비정규직 문제를 ‘비정규직 차별 해소’의 관점으로 바라봤고, 최저임금 문제로 여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산입 범위가 조정됐다고 학교 내 비정규직 차별을 심화시키는 일은 문재인 정부에서는 결코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학교 비정규직 관련한 지금의 주장들이 앞으로 학교 비정규직 처우개선 노력을 방해하는 논리로 악용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과 제가 여러 비판을 받고는 있지만 미리 예견된 사회적 비용을 대신 짊어지는 것이라면 응당 겪어야 할 책임이라 믿는다”면서 “미리 말씀 주시면 제가 지역에 갔을 때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대해) 충분히 말씀드리고, 듣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