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재보궐 0석 여론조사에 "방송사, 투표 포기시키려 난리"

2018-06-05 10:27
"우리 조사·분석 전혀 달라…승리 확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서민경제 2배 만들기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방송사가 왜곡된 여론조사로 우리 지지층이 아예 투표를 포기하게 하려고 난리"라고 말했다. 전날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6·13 재·보궐선거 12개 지역에서 한국당이 1위를 차지한 곳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곧 신문에서도 똑같은 방법으로 시·도지사 여론 조사도 대대적으로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대표는 "그러나 우리의 조사와 분석은 전혀 다르다"며 "북풍에 여론조작에 어용방송, 어용 신문에 포털까지 가세한 역대 최악의 조건이지만 우리 후보들은 민심을 믿고 나가면 이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시절 그 당시 차떼기와 탄핵 반발로 전국에 우리가 당선될 곳은 한 곳도 없다고 했지만 선거 결과 121석이나 당선됐다"며 "정당 득표율도 열린우리당과 2.5%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