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저축銀 가계 연체율 0.5%p 상승

2018-06-05 07:43
​순이익, 1년 전보다 7% 감소

올해 1분기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0.5%포인트 상승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연체율은 기업대출은 떨어진 반면 가계대출은 상승했다.

1분기 가계대출 연체율은 4.9%를 기록, 지난해 말보다 0.5%포인트 올랐다. 가계신용대출(6.7%)이 0.6%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2.1%)도 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건설업 대출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하락으로 0.3%포인트 떨어진 4.4%를 기록했다.

저축은행 전체 연체율은 4.6%로 변하지 않았다. 또 다른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2%로 지난해 말(5.1%)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규정상 적립해야 하는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110.5%로 6.1%포인트 하락했다.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작년 말 기록한 14.31%에서 0.16%포인트 하락하며 14.15%로 나타났다. 이는 대출이 늘어나면서 위험가중자산 증가율(3.6%)이 BIS 기준 자기자본 증가율(2.4%)을 상회한 탓이다.

저축은행들의 총자산은 61조5000억원으로 작년 말(59조7000억원) 대비 1조8000억원(3.0%) 늘었다. 보유 유가증권은 726억원 감소한 반면, 대출금과 현금·예치금이 각각 2조1000억원, 819억원 늘어난 덕분이다.

이익잉여금 증가(397억원)와 유상증자(361억원) 영향으로 자기자본(6조8천억원)도 656억원(1.0%)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환능력 중심의 여신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무분별한 고금리대출 취급 시 경영진과 면담하고 고금리대출 취급실태를 공개해 시장 평가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