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는 8일 6·13지방선거 사전투표…靑 "싱가포르行과 무관"

2018-06-04 11:23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일 6·13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청와대가 4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오는 8일 사전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3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행정관 다수가 사전 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사전 투표는 싱가포르와 무관한 것으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합류를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에 선을 그었다.

그는 "사전투표율이 전체투표율과 대단히 밀접히 관련돼 있는데, 사전투표가 처음 실시된 2016년 총선 때 12.2%의 사전투표율을 보이면서 2012년 19대 총선 때 54.2%였던 투표율을 58.0%로 끌어올렸다"며 "지난 대선 때에는 사전투표가 26.1%로, 전체투표율을 77.2%로 끌어올렸다. 사전투표율이 전체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국선거가 3개가 있는데, 역대 지방선거가 40%대까지 떨어지기도 하는 등 다른 두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며 "그래서 사전투표를 통해 전체투표율을 끌어올릴 필요성이 있고,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사전투표가 25%를 넘기면 프리허그 하겠다고 했던 개인적인 인연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