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수도권' vs 한국 '경부벨트'…공식 선거운동 '첫날' 총력전
2018-05-31 19:35
추미애, 중랑·인천·수원 등 돌며 '수도권 필승' 지원사격
홍준표, 서울·충남·천안·부산 등 '경부벨트' 훑으며 추격전
홍준표, 서울·충남·천안·부산 등 '경부벨트' 훑으며 추격전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선거전'에 열을 올렸다. 선거전 초반 판세는 여당인 민주당이 전체적으로 우세하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이 막판 뒤집기를 다짐하면서 추격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실시되는 전국 단위 선거인 이번 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17명과 교육감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824명, 기초의원 2천927명, 교육의원(제주) 5명 등 모두 4천16명이 선출된다. 수도권과 영호남 등 전국 12곳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함께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3곳 '싹쓸이'는 물론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선거, 나아가 3곳의 국회의원 재보선 압승을 목표로 '표밭 다지기'에 들어간 셈이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첫 유세 일정으로 서울 중랑구를 찾았다.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중랑구 지하철 7호선 면목역 광장 앞에서 열린 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 출정식에 참석했다.
추 대표는 "중랑구는 유독 구청장만 민주당이 아니어서 늘 박자가 맞지 않았다"면서 "중랑구가 박원순 서울시장, 류경기 구청장 후보를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시켜달라"고 말했다. 중랑구는 지난 16년간 국회의원은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지만, 구청장은 보수 진영 후보가 당선된 곳으로 민주당이 반드시 수성해야 할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추 대표와 지도부의 다음 일정은 인천의 민생 현장을 방문이었다. 지도부는 인천 동구 괭이부리마을의 쪽방촌 작업장에서 포장 작업을 했고, 경로당에 들러서는 "효도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와 허인환 동구청장 후보, 지순자 구의원 후보 등이 자리를 함께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추 대표와 당 지도부는 오후엔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유권자들을 만났다.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도 함께 나섰다. 이 자리에서 추 대표는 "지방선거의 압도적인 승리로 나라다운 나라, 내 삶이 나아지는 지방정부를 만들어내고, 똑똑한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을 통해 더 나은 경기도를 확실히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같은 날 서울부터 부산까지 이른바 '경부벨트'를 훑는 유세를 펼치며 추격전을 벌였다.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충남·천안·부산·울산·구미·경기 수원을 돌며 "문재인 정부의 1년 경제 실정"과 여당 후보들의 자질론을 집중 부각했다. 민주당이 현재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최저임금 인상 피해 등 경제 문제가 조명받으면 승산이 있다는 게 한국당의 판단이다.
홍 대표는 본격적 유세에 앞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은 허황된 지지율에 취해 폭주를 거듭하고 있다"며 "폭주의 끝은 대한민국의 몰락이다.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에 견제할 힘을 주셔야만 이 정권의 망국적 폭주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지도부는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의 출정식에 대거 참석한 데 이어 길환영 충남 천안갑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으로 선거운동의 신호탄을 쏘았다.
이후 홍 대표는 부산 중구 책방골목을 찾아 "문재인 정부 1년 동안 민생경제 지표가 악화하고 서민의 삶이 나아진 것이 없다"면서 "문 대통령은 1년 동안 국민이 아니라 참여연대, 주사파, 전교조, 민주노총, 북한과 김정은만 보살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번을 뽑아야 내 삶이 2배로 나아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 시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사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홍준표와 한국당이 없어지면 제일 좋아하는 것이 첫 번째 북한, 두 번째 문재인"이라며 "(한국당이 사라지면) '일당 독재'로 간다. 6월 13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사전투표일인 8~9일에 2번을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이 한국당의 표밭인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총력전을 예고하자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한국당의 숨은 지지층인 '샤이 보수층'을 겨냥한 것이다. 홍 대표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부·울·경만 민주당이 차지하면 지역주의 정치가 타파된다고 했는데, 이는 자기 밥그릇은 챙겨놓고 남의 밥그릇을 빼앗아 먹으려는 못된 심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실시되는 전국 단위 선거인 이번 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17명과 교육감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824명, 기초의원 2천927명, 교육의원(제주) 5명 등 모두 4천16명이 선출된다. 수도권과 영호남 등 전국 12곳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함께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3곳 '싹쓸이'는 물론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선거, 나아가 3곳의 국회의원 재보선 압승을 목표로 '표밭 다지기'에 들어간 셈이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첫 유세 일정으로 서울 중랑구를 찾았다.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중랑구 지하철 7호선 면목역 광장 앞에서 열린 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 출정식에 참석했다.
추 대표는 "중랑구는 유독 구청장만 민주당이 아니어서 늘 박자가 맞지 않았다"면서 "중랑구가 박원순 서울시장, 류경기 구청장 후보를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시켜달라"고 말했다. 중랑구는 지난 16년간 국회의원은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지만, 구청장은 보수 진영 후보가 당선된 곳으로 민주당이 반드시 수성해야 할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추 대표와 지도부의 다음 일정은 인천의 민생 현장을 방문이었다. 지도부는 인천 동구 괭이부리마을의 쪽방촌 작업장에서 포장 작업을 했고, 경로당에 들러서는 "효도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와 허인환 동구청장 후보, 지순자 구의원 후보 등이 자리를 함께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추 대표와 당 지도부는 오후엔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유권자들을 만났다.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도 함께 나섰다. 이 자리에서 추 대표는 "지방선거의 압도적인 승리로 나라다운 나라, 내 삶이 나아지는 지방정부를 만들어내고, 똑똑한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을 통해 더 나은 경기도를 확실히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충남·천안·부산·울산·구미·경기 수원을 돌며 "문재인 정부의 1년 경제 실정"과 여당 후보들의 자질론을 집중 부각했다. 민주당이 현재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최저임금 인상 피해 등 경제 문제가 조명받으면 승산이 있다는 게 한국당의 판단이다.
홍 대표는 본격적 유세에 앞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은 허황된 지지율에 취해 폭주를 거듭하고 있다"며 "폭주의 끝은 대한민국의 몰락이다.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에 견제할 힘을 주셔야만 이 정권의 망국적 폭주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지도부는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의 출정식에 대거 참석한 데 이어 길환영 충남 천안갑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으로 선거운동의 신호탄을 쏘았다.
이후 홍 대표는 부산 중구 책방골목을 찾아 "문재인 정부 1년 동안 민생경제 지표가 악화하고 서민의 삶이 나아진 것이 없다"면서 "문 대통령은 1년 동안 국민이 아니라 참여연대, 주사파, 전교조, 민주노총, 북한과 김정은만 보살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번을 뽑아야 내 삶이 2배로 나아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 시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사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홍준표와 한국당이 없어지면 제일 좋아하는 것이 첫 번째 북한, 두 번째 문재인"이라며 "(한국당이 사라지면) '일당 독재'로 간다. 6월 13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사전투표일인 8~9일에 2번을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이 한국당의 표밭인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총력전을 예고하자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한국당의 숨은 지지층인 '샤이 보수층'을 겨냥한 것이다. 홍 대표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부·울·경만 민주당이 차지하면 지역주의 정치가 타파된다고 했는데, 이는 자기 밥그릇은 챙겨놓고 남의 밥그릇을 빼앗아 먹으려는 못된 심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