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부지휘자 2명 공모…내달 8일까지 접수

2018-05-30 16:57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부지휘자를 공개 모집한다.

서울시향은 다음 달 8일까지 부지휘자 채용 서류 및 동영상 접수를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향 부지휘자 자리는 지난해 9월 최수열 전 부지휘자가 부산시향 상임지휘자로 취임하면서 공석이 됐다. 당시 한 차례 공모를 진행했지만 적합한 부지휘자를 찾지 못했다.

이번 부지휘자 모집인원은 2명이다. 합격자의 예술적 역량에 따라 수석부지휘자급(Associate Conductor) 또는 부지휘자급(Assistant Conductor)으로 구분된다.

수석부지휘자급은 음악감독 부재 시 위기관리에 대응하고, 부휘자급은 차세대 지휘자 양성에 주력하는 역할이다.

지원 자격은 국내·외 전문 오케스트라 유경험자거나 국제 지휘 콩쿠르 최종 결선 진출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한다.

부지휘자 임기는 1년이며, 성과에 따라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서울시향은 내·외부 인사들로 부지휘자 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1차 서류 및 지휘 영상 심사, 2차 오케스트라 리허설 실연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서울시향 측은 "다양한 층위의 역량 있는 차세대 지휘자 확보를 통해 국내 음악계의 고질적 취약 분야인 지휘자군 역량을 강화하고, 클래식 저변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