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홍보대사' 히딩크, "음악과 축구, 유사점 많다"

2024-04-01 18:25
오세훈 서울시장 "두 명장 리더십 합쳐지면 아주 큰 힘 될 것"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왼쪽)이 1일 오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향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오른쪽은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 [사진=연합뉴스]
 
“음악과 축구는 유사점이 많습니다. 축구감독과 음악감독은 각자 선수들과 단원들의 개인 역량을 끌어올리는 일을 하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4강 신화를 쓴 거스 히딩크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알리기 위해 나섰다.
 
히딩크 전 감독은 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채널을 통해 시향과 소통해왔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했다”며 “음악과 교육을 연결하는 부분에서 제가 기여할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2002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도 선정된 바 있으며,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과 함께 5년 임기 동안 서울시향의 ‘약자와의 동행’ 사업과 연계한 홍보 활동을 하게 된다.
 
히딩크 전 감독은 올해 시향 제3대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츠베덴 감독과 같은 네덜란드 출신으로,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그는 지난해 1월 츠베덴 음악감독이 서울시향을 이끌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제 친구 츠베덴이 서울시향을 이끌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며 서울시향 홍보대사직을 수락했다.
 
히딩크 감독은 “츠베덴은 완벽한 팀을 구성하고, 팀의 조직력을 높이는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히딩크 전 감독이 2007년 거스히딩크재단을 설립, 취약계층을 위해 풋살 경기장 조성 사업을 펼치고 있고, 츠베덴 감독이 자폐아동을 위한 파파게노 재단을 설립해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고 있다”며 “스포츠와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두 명장의 강력한 리더십이 합쳐지면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