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에 봄바람 살랑...1분기 총티켓 판매액 전년비 32%↑

2024-04-01 17:35
1분기 판매액 2903억7000만원...뮤지컬·대중음악 강세
연극 '천 개의 파랑'·뮤지컬 '영웅' 15주년 기념 공연 눈길

뮤지컬 ‘헤드윅’에서 로커로 출연 중인 배우 조정석 [사진=쇼노트]
 
공연시장에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있다.
 
2023년 공연시장 티켓 판매액은 약 1조2697억원으로 1조2614억원을 기록한 영화계 매출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공연시장의 성장은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1일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대중음악·뮤지컬·연극·클래식 등 공연시장 1분기 티켓 판매액은 약 2903억7000만원으로, 2191억6000만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약 32.49% 성장했다.
 
지난해 통계를 보면 티켓판매 매출 중 81.6%를 대중음악과 뮤지컬이 차지했다. 대중음악은 약 5766억원(45.4%), 뮤지컬은 약 4591억원(36.2%)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뮤지컬과 대중음악의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뮤지컬은 1월 티켓 판매액 455억원, 2월 427억원, 3월 340억원, 대중음악은 1월 티켓 판매액 385억원, 2월 261억원, 3월 52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는 공연계에서 비수기이지만, 올해는 뮤지컬 ‘스쿨 오브 락’, ‘드라큘라’ 등이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난 22일 개막한 뮤지컬 ‘헤드윅’도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조정석, 유연석, 전동석이 헤드윅으로 분했다.
 
아이유는 지난 3월 2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2024 IU HER WORLD TOUR CONCERT IN SEOUL을 열었다.
뮤지컬 영웅 15주년 기념 공연 포스터 [사진=에이콤]
 
공연계의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3월 28일 개막한 아시아 초연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과 로봇 배우 콜리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연극 ‘천 개의 파랑’(4월 4월 개막) 등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뮤지컬 ‘영웅’ 15주년 기념 공연(5월 29일 개막)과 뮤지컬 ‘시카고’(6월 7일 개막) 등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탄생한 뮤지컬 ‘영웅’은 2009년 10월 26일 초연 이래 한국 창작 뮤지컬 중 두 번째로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안중근 의사의 서거 직전 마지막 1년을 그린 작품이다. 독립투사들의 꺾이지 않는 의지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통해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5주년 기념 공연에서 '안중근' 역은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이 맡게 됐다.
 
윤홍선 에이콤 대표는 “뮤지컬 ‘영웅’과 함께 걸어와 주신 관객 여러분 덕분에 어느덧 15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시즌을 맞이할 수 있었다”라며 “수많은 영웅이 필요했던 시기를 지나 더 특별한 시즌을 맞이하는 만큼, 한층 더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