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채소 빅데이터' 수집·분석 모델 개발

2018-05-30 11:17
딸기 등 5작목, 생육정보 등 1주일 간격으로 통보

제주지역 농가에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술을 접목, 파종에서 출하까지 전 주기 정보를 수집 통합 관리하고 분석 자료를 이용 농가 현장 컨설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이광석)은 올해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과 공동으로 농가 현장 애로사항 해결 및 최적 생육 모델 개발을 위해 도내 채소 5작목 대상으로 전 주기 빅데이터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팜 1세대 모델은 스마트 기기로 환경을 제어하는 수준으로 농작업 편리성 향상에 초점을 둬 왔다. 앞으로 2세대 모델은 빅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추진된다.

도내 조사작목은 딸기, 토마토, 파프리카 등 시설채소 3작목과 마늘, 양파 등 노지채소 2작목 등 모두 5작목 12개소를 대상으로 1주일 간격으로 생육조사를 실시해 데이터를 농촌진흥청 빅데이터팀으로 제공하고 있다.

주요 조사항목으로는 온도, 습도, 일사량, 토양수분, 토양 전기전도도, pH, 이산화탄소 등 환경요인과 잎수, 줄기 굵기, 작물크기, 과실 크기, 무게 등 생육정보 및 시기별 병해충 발생 현황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수집한 빅데이터는 생육에 영향을 주는 내·외부 환경 및 생육정보를 탐색하고 작물 생산량 결정에 관여하는 변수를 찾아내 농가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빅데이터 기반으로 시기별 맞춤형 현장 컨설팅으로 수량 증대, 품질 향상, 비용 절감 등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사기간은 올해 1년간 추진하고, 보완 및 개선을 위해 추가로 1~2년간 연장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