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피해자 회유 시도 한적 없다”
2018-05-28 10:38
28일 경찰 소환… 폭행 혐의 묻는 질문에는 원론적인 답변만
이 이사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남기고 경찰서로 들어갔다.
이 이사장은 '왜 직원들에게 욕하고 폭행했나',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있나', '가위나 화분 던진 것 맞나', '임직원에게 할 말 없나' 등의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등 원론적인 답변만을 남겼다.
그는 '피해자들 회유 시도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회유한 사실) 없습니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이사장을 상대로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근로자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밀친 혐의(업무방해·폭행 등)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2013년 여름 평창동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 작업자들에게 욕을 하고 주먹을 휘둘렀다는 의혹, 운전기사를 겸한 수행기사에게 상습적으로 욕설하고 때렸다는 의혹 등도 함께 들여다볼 계획이다.
경찰은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힌 10여명을 조사한 결과 이 이사장에게 상습 폭행당했고 처벌을 원한다는 진술을 여럿 확보해 이 이사장을 소환했다. 현재까지 제출된 처벌불원서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