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신용카드 서명, 대충하면 안된다?

2018-05-28 19:00

 

[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요즘은 카드 한 장만 있으면 웬만한 결제는 다 해결됩니다. 현금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점점 적어지는 이유입니다.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소액은 사인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5만원 이상은 반드시 서명을 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신경써서 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아무렇게나 하트를 그린다거나, 심지어 다른 사람에게 서명을 부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카드를 도난당하거나 본인 실수로 잃어버렸을 때 이 서명 때문에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신용카드 개인 회원 표준 약관'에 따르면 카드 소유자는 상품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 받고자 할 때 매출표에 카드상의 서명과 동일한 서명을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즉, 카드 뒷면 서명란에 한 서명과 결제할 때 한 서명이 동일해야 나중에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서명을 통해 카드 소유자와 사용자가 동일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결제를 할 때마다 제대로 된 서명을 했다고 해도 카드 뒷면 서명란에 사인이 없으면 카드 소유자와 사용자가 일치한다는 근거가 없습니다. 때문에 카드 뒷면에도 반드시 서명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