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1분기 기부금 증가율 우리銀 1위… 신한·하나는 줄어
2018-05-23 19:00
우리나라 6개 시중은행의 1분기 기부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한·우리·국민·하나·부산·대구 등 6개 은행의 1분기 전체 기부금 액수는 298억9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79억4200만원 대비 66.63%(119억5400만원)가 늘어난 수치다.
은행별 기부금 규모로는 우리은행이 134억9100만원으로 가장 컸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도 196.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은행이 작년 1분기 대비 64.58% 늘어난 62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국민은행은 41억1600만원으로 2.75% 증가했다.
이들 기부금은 대부분 서울시 구(區) 금고 출연금으로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를 살펴보면 우리은행이 올 1분기 금고 업무 관련 출연금으로 57억2000만원을 썼으며 그중 구 금고 출연금은 52억3500만원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스케쥴에 따라 약속한 금고 출연금이 지급되다 보니 나간 액수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부금 규모가 줄어든 은행들은 자금 집행 시기에 차이가 있을 뿐 전체 기준으로 줄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