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페미니즘 발언·활동 잠정 중단"…무슨 뜻이길래?

2018-05-23 11:25
페미니즘 '여성의 특질을 갖추고 있는 것'

[사진=한서희 SNS 캡쳐]


가수 연습생 한서희가 페미니즘 관련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히자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성주의자 또는 페미니스트는 이러한 '페미니즘'을 지지하고 실천하는 사람이다. 페미니즘은 '여성의 특질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는 뜻으로 성 차별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 때문에 여성이 억압받는 현실에 저항하는 여성해방 이데올로기를 말한다.

한서희는 22일 오후 자신의 SNS에 "오늘부로 sns&오프라인 페미니즘에 관한 발언,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습니다"라며 "제 브랜드 의류 제품도 다음 제작 때부턴 더이상 페미니즘 요소가 담겨있지 않은 디자인으로 판매하겠습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때까지 나를 통해서 페미니스트에 대해서 유명하게 하고 단물 다 빨아먹고 이젠 후려치는데 내가 힘이 빠져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본인들 잘 생각해봐라"면서 "욕먹으면서도 꾸준히 발언해 왔다. 그때는 역시 서희...이러고 비난에 대해서 화내니까 '네가 뭐 했는데?'라뇨. 참 사람은 입체적이다"라고 토로했다.

한서희는 글과 함께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물을 캡처해 올렸다. 게시물에는 '근데 한서희가 왜 페미니스트임?' 이라는 제목과 '한 게 뭐 있음?'이라는 글이 담겼다.

한서희는 이어 "진짜 괜히 나대서 데뷔도 못하고 페미니스트 발언으로 이미지는 쓰레기 됐고 맘고생이란 맘고생은 다하고 내가 뭘 얻었나 생각이 든다"며 "이번에 발언하신 여자 연예인분들한테도 이러실 거죠? 설마 나한테만 그러시겠어요?"라는 심정을 토로했다.

이후 한서희는 자신의 SNS에 "아무리 생각해도 그동안 난 너무 착했어. 초반에 사람들이 날 뭔가 다가가기 힘든 존재로 생각하길래 그런걸 깨주려고 반말하고 그냥 편하게 대해줘요. 친구처럼 이라고 했던게 사람들한테 이렇게 하찮은 존재가 될 줄이야"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진짜 친구한테도 이렇게는 못할 것 같은데. 점점 요구하는 게 많아졌다. 솔직히 난 이제 알겠더라 연예인들이 왜 일일히 피드백을 안하는건지 때로는 그게 맞더라고"라며 "아무것도 모르고 사람들이 잘한다 잘한다 하며 무대 위에 올리고 난 그 장단에 좋다고 춤을 추다가 온 몸이 부러져버렸다. 재미 다 본 사람들은 떠났고. 내가 너무 어렸다 나이는 어른인데 왜 아직도 이렇게 상처를 받는건지 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서희는 최근 각종 구설수에 오르며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최근에는 '얼짱시대' 출신 작가 강혁민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이전에는 '페미니스트 논란'으로 여러 차례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