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재 부족 걱정하는 마윈 “교육제도 완전히 뒤집어야”

2018-05-18 06:00
"빅데이터 산업 발전 힘쓸 것"
"AI 인재 양성 원한다면 유아·초등 교육부터 도입해야"

16일 중국 톈진에서 개최된 '제2회 세계스마트대회'에 참석한 마윈 알리바바 회장 [사진=바이두]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인공지능(AI) 분야의 인재 부족 현상에 대해 우려의 뜻을 표하며 인재 양성을 위한 조기교육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16일 중국 톈진에서 개최된 '제2회 세계스마트대회' 부대행사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마윈 회장은 “중국은 AI 인재가 매우 부족하다”며 “다만 전 세계 각국 모두가 똑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기회는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가 같은 날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시도를 즐겨야 한다”며 지난해 주장한 빅데이터 산업 발전과 관련한 의견을 다시 제시했다.

마 회장은 지난해 5월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에서 열린 중국 빅데이터 산업 포럼에서 “인류는 지난50~60년간 시장경제가 계획경제보다 훨씬 좋다고 여겨왔지만 미래 30년엔 시장경제와 계획경제를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며 “이 주장은 경제학자들에게 비판을 받았지만 빅데이터는 시장을 더욱 발전시키고 정확한 계획과 예측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 마 회장은 AI 인재 부족은 교육제도 개혁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중국이 AI 교육에 많은 투자를 감행하고 있지만 대학교육보다는 유아∙초등교육의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오늘날 교육이 10년 전, 100년 전과 같다면 우리 아이들은 미래에 절대로 직업을 구할 수 없을 것”이라며 “AI 교육은 최대한 빠른 시기에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세계스마트대회 행사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과학기술부, 공업정보화부, 중국과학원공정원 등 정부 부처와 톈진시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18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