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 청년 표심을 잡아라

2018-05-16 17:14
당구치기·호프 토크 등 청년들과 소통행보 이어가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16일 칠곡 왜관에 있는 경북청년연합회를 방문해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제공]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16일 칠곡 왜관에 있는 경북청년연합회를 방문해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우리 사회의 ‘허리’인 청년들을 만나 그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함께 대화를 나누기 위한 청년과의 ‘소통’ 행보의 일환이다.

특히 청년층은 자유한국당에 대한 지지도가 전 연령층에서 가장 낮은 층이기도 하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20대 지지율이 33%나 됐지만 2017년 대선에서는 자유한국당이 8%를 얻는데 그쳤다.

때문에 이 후보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청년층을 겨냥한 획기적인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가 대학들이 즐비한 경산에서 대학생들과 당구를 치면서 대화를 나눈 것이나, '호프 토크'를 하며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을 만들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이 후보는 17일 포항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삼성-LG전을 관람하기 위해 ‘포항야구장’을 찾는 이유도 젊은이들과의 눈높이와 체감 온도를 맞추기 위한 차원이다.

이 후보는 이날 청년들과의 정책 간담회에서 “신라의 화랑정신이 삼국통일의 염원을 이루었듯이 우리 청년들이 힘을 합쳐 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미래의 역군인 청년을 대표하는 경북청년이 살아 움직이는 역동의 경북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칠곡으로 떠나기 전 공약 점검을 위한 참모들과의 회동에서 “청년들은 실업 뿐 아니라 주거, 부채, 복지 등 제반 분야에서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을 정도로 우리의 청년문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우려하면서, “도정을 맡을 경우 이 같은 청년문제를 해결하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정책 발굴을 위해 경북도가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계청이 지난 10일 내놓은 2017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의 실업률은 9.9%, 체감 실업률은 22.7%로, 새 방식으로 통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악”이라면서, 16일 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 선도형 청년일자리 창출사업 추진, 청년창업 지원, 경북지역 특화형 청년일자리 창출사업 추진 등이 청년 일자리 사업을 위한 공약이라고 역설했다.

또 청소년의 다양한 사회참여와 권익증진 위한 행정지원체제 구축, 청소년 친화도시 건설을 통한 청소년과 함께하는 문화도시 건설, 캠퍼스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대학과 자치단체 간 상생발전 도모, 청소년사관학교 운영 등 청년들의 주요 관심사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