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살 넘은 옛 전남도청, 현대사 6개 역사적 장면 기획전시
2018-05-16 15:37
미공개 희귀 영상․일제강점기부터 1980년 당시 도청 현판 등 공개
역사적 굽이마다 각기 다른 얼굴을 남긴 옛 전남도청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린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옛 전남도청 민원실 전체(지하 1층~지상 2층)를 활용해 6월17일까지 아시아문화원과 공동으로 5월 특별기획전 '가자, 도청으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옛 전남도청이 함께한 대한민국 현대사의 6개 역사적 장면을 흑백사진과 영상으로 생생하게 전달한다.
광주학생들의 의혈이 분수처럼 솟아오른 4‧19혁명, 1960년 이 땅의 민주주의를 압제로 끊어놓은 5‧16군사쿠데타, 1970년대 유신저항운동 모습을 보여준다.
5‧18 최후의 항쟁지인 도청의 참혹한 모습과 2016년 세계가 놀란 촛불시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생생한 영상을 공개한다.
관람객들은 1980년 당시 전남도청 현판, 사진기자가 촬영한 5월 항쟁 사진, 계엄군 군복과 곤봉, 당시 시민 일기와 함께 전시장 곳곳에서 38년만에 최초 공개된 5‧18영상기록물 편집본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