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장관 “5·18 민주화운동 관련 잘못된 역사 바로잡겠다”
2018-05-14 14:08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겠다”고 공언했다.
송 장관은 14일 광주 송정역 역장실에서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회장들과 만나 “군이 유야무야하니까 5·18에 북한 특수군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온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러면서 “국방부가 발간한 책 중에서 조작된 내용을 담은 것들은 잘못됐다고 설명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며 “자료가 부실한 데다 허위, 조작이 많아 시간은 걸리겠지만 염려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서 차관은 지난 1988년 5월 11일 국회의 5·18 청문회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된 국방부 ‘511 연구위원회’에 한국국방연구원(KIDA) 책임연구위원으로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서 차관은 문안 검토와 발표문 작성 등을 전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장관은 이와 관련해 “서 차관이 새로 출범하는 진상규명위원회 활동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충분히 알고 있다”라며 “제가 장관 자리에 있는 이상 그런 염려는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1980년 5월 당시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 병력이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여성가족부와 협의해 조사하겠다”면서 “피해자들과 면담하는 조사관은 여성으로 구성하고 여성가족부가 조사를 주도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5월 3단체 회장단은 송 장관과의 면담에서 진상규명위원회 인원 확대를 위한 ‘5·18 진상규명 특별법’ 시행령 마련과 광주에 주둔했던 505 보안대 활동 내용에 대한 진상규명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