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들 18일 조양호 회장 일가 ‘갑질’ 규탄 3차 촛불집회

2018-05-15 20:00
대한항공 사 측의 참석자 색출 우려해 가면·모자·마스크 등 준비할 것 당부

가면 쓴 대한항공 직원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대한항공 직원과 시민들이 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조양호 일가 퇴진과 갑질 근절 촉구 집회에 참석해 있다. 2018.5.4 mon@yna.co.kr/2018-05-04 20:58:33/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대한항공 직원들이 오는 18일(금) 제3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서울 광화문 세종로 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촛불집회에서 직원들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을 규탄하고, 경영 퇴진을 촉구할 예정이다.

15일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 3,800여 명이 모여 있는 5개 카카오톡 익명 채팅방에는 ‘조양호 일가 및 경영진 퇴진·갑질 STOP 3차 촛불집회’ 일정이 공지됐다.

주최 측은 사 측의 참석자 색출에 대비해 ‘가이 포크스’ 가면이나 마스크, 선글라스 등을 준비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대한항공 유니폼 착용을 권장하며 직원이라는 것을 알릴 수 있는 목걸이 형태의 사원증도 사진과 이름을 가린 후 지참할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관할 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마쳤으며, 경찰은 참석자가 1천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