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딸 '호상' SNS 글 해명…"밤새 울며 잠 설친 와중에 올려"
2018-05-15 18:09
정계 은퇴 바라며 글 올린 딸에겐 "충격 컸을 것…받아들이자"
원희룡 무소속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딸의 페이스북 글을 직접 언급했다.
원 후보는 15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어젯밤에 딸이 저를 걱정하는 글을 올렸다. 상황을 제대로 모르고 밤새 울며 잠을 설친 와중에 올린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이기에 앞서 가장으로서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려고 최선을 다 해왔다고 생각했다"면서 "어제 일로 사랑하는 가족들이 받은 충격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원 후보는 또 "'내 탓이오'하는 성찰과 상대 입장을 헤아리는 공감의 마음으로 이번 일을 받아들이자고 가족에게 이야기하고 있다"며 "나를 끝까지 믿고 아낌없이 지지해 주는 가족들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했다.
이러한 내용의 글은 올라온 지 약 1시간 뒤 삭제됐다.
한편, 이번 폭행 사건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원 후보는 내일(16일) 정상적인 일정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