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역대 최저인 23%…부정평가 68%

2024-04-19 11:08
3월 4주차 조사보다 11%p 하락…부장평가 사유, 민생물가·소통미흡 순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헌화와 분향을 위해 기념탑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취임 후 최저인 2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4월 3주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인 3월 4주보다 11%포인트(p) 떨어진 23%였다. 종전 긍정률 최저치는 2022년 8월 1주와 같은 해 9월 5주에 기록한 24%다.

반면 부정 평가는 10%p 오른 68%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부정률 최고치는 2022년 8월 1·2주 66%다.

응답자들은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부정 평가한 이유에 대해 '민생물가'(23%)를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소통 미흡'이 17%로 2등을 차지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와 40대에서 부정평가가 80%, 86%로 집계됐다. 18∼29세와 50대도 부정평가가 70%대에 육박했다. 반면 긍정 평가는 20대(14%), 30대(13%), 40대(12%)에서 10%대로 나타났고, 50대는 24%로 집계됐다.

진영별로 살펴봤을 때 보수층도 윤 대통령에게 긍정적이지 않았다. 긍정평가가 45%, 부정평가가 46%로 팽팽했다. 중도는 긍정 19%, 부정 71%로 부정에 크게 기울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1%, 국민의힘 30%, 조국혁신당 14%, 개혁신당 3% 순으로 나타났다. 4·10 총선 이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지지도가 2%p씩 올랐지만, 국민의힘은 7%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동일했다.

차기 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4%(1%p↑)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9%p↓)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7%(4%p↑) △홍준표 대구시장 3%(1%p↑)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3%(1%p↑)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2%(1%p↑)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2.1%다.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