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부인 멜라니아 신장 수술 후 회복 중…결과 ‘성공적’

2018-05-15 15:46
월터리드 국립 군 의료센터서 신장 질환 치료 위한 색전술 받아
회복 위해 일주일간 입원 예정…트럼프, 백안관에 있다 병원으로 이동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신장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이다.

미국 백악관이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멜라니아 여사가 월터리드 국립 군 의료센터에서 신장 질환 치료를 위한 색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CNN 등은 보도했다.

성명에 따르면 수술은 합병증 없이 성공적으로 끝났고, 멜라니아 여사는 월터리드 군 의료센터에 일주일간 입원할 예정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색전술은 신체의 특정 부분에 혈액 공급을 차단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CNN의 의학전문기자 산제이 굽타는 “색전술로 치료하는 양성종양이 있다. 종양 주변에 혈관이 물려있어 출혈이 우려되는 때도 있다. 이 경우 종양으로 가는 혈류를 막고자 색전술을 택한다”고 설명했다.

스테파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곧 병원을 방문할 것”이라며 “멜라니아 여사는 하루빨리 완벽히 회복해 아이들을 위한 사업을 계속해서 진행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16개월 만인 지난 7일 아동 복지 캠페인 ‘비 베스트(Be Best)’를 발표하며 퍼스트레이디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멜라니아의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백악관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성공적인 수술이었고, 아내의 상태는 좋다”며 “우리의 위대한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를 보러 간다”고 남겼다.

CNN은 “멜라니아 여사는 미국 퍼스트레이디 중 백악관에서 지내는 도중에 심각한 의료 절차를 받은 두 번째 퍼스트레이디”라며 “첫 번째는 지난 1987년 10월 유방절제술을 받은 낸시 레이건 당시 퍼스트레이디”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가 점차 인기 있는 영부인이 되고 있다”며 “국민은 멜라니아를 사랑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7일 CNN이 공개한 여론 조사 결과에서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호감도는 지난 1월보다 10%포인트(p)가 오른 5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