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동영상- 6.13 지방선거]"미세먼지야 물렀거라!",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공약 발표

2018-05-14 15:57
클린 항만, 친환경 이끼벽 등 대책 쏟아내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저감대책'을 담은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 10일 예비후보 등록 이후, '여성 부시장' 공약을 발표한 후, 두 번째로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다.

서 후보는 14일 서면 아이언시티에 위치한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의 미세먼지는 전국 미세먼지의 평균 수준이긴 하지만, 다른 지역과 달리 부산만의 특이한 미세먼지 발생 원인이 있기 때문에 대책 또한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가 14일 선거 캠프에서 '미세먼지 저감 대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박신혜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의 자료에 의하면, 항만을 끼고 있는 부산은 전체 부산지역 미세먼지의 49.1%가 항만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서후보는 부산지역 항만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정규선박에 대한 육상전력공급시설(AMP)설치, 배출규제지역 지정 등의 항만 미세먼지 저감 공약을 발표하면서 장기적으로 부산항만공사의 지방공사화 등 법적 제도적 정비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미세먼지 발생원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항만 관리를 부산시가 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고쳐나가겠다"고 말하며, "해양수도특별법 제정으로 부산항만공사를 지방 공사화 해서 부산항의 미세먼지로부터 걷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 후보는 부산시내 모든 어린이집 보육실(8,734개)과 경로당(2,327개)에 공기청정기를 무상 지원한다는 계획 외에 취학전 아동과 65세 이상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 무상 지원 공약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주거 밀집 지역에 '친환경 이끼벽'을 지속적으로 설치해서 각종 오염원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발표했다.

'친환경 이끼벽'은 독일의 친환경 스타트업 회사인 '그린시티 솔루션(Green City Solution)'이 도시 속 공기 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식물과 사물 인터넷을 결합해 만든 제품으로 시티 트리(City Tree)라고도 불린다. 연간 최대 240톤의 미세먼지, 산화질소물, 이산화탄소를 공기 중에서 걸러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외에 부산시 차원에서 진행중이던‘나무숲 조성사업’과 연계해 2020년까지 1,000만 그루 식재를 통해 공원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대규모 굴뚝 산업이 몰려있는 산단에는 대형 미세먼지 정화타워(Smog Free Tower) 설치하고 배출규제를 강화해 깨끗한 환경과 원활한 기업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서 후보는 "부산의 미세먼지 청소부가 되어, 부산시민의 건강과 맑은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도록 행정과 제도 개선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