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관계 화해 모드...금융 위험도도 감소
2018-05-13 14:42
한은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금융 주요 리스크에서 제외"
금융시스템 주요 위험 요인에서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제외됐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 주요 리스크 요인에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난해 11월 82%에서 이달 현재 38%로 급감했다. 주요 리스크 요인에서 '북한'이 제외된 것이다.
대신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통상압력 가중이 새로운 요인으로 포함됐다. 전체 위험에서 차지하는 응답비율이 76%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26%에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 미·중 통상 갈등이 격화하면서 6개월 만에 50%포인트나 급상승했다.
세가지 요인 모두 지난해 11월에 비해 주요 리스크요인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1년 이내 발생할 가능성이 큰 리스크로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를 지목했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부동산시장 불확실성도 단기에 나타날 수 있는 위험이지만 발생 가능성은 중간 정도로 평가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6일부터 27일까지 국내 금융기관 임직원, 각 금융협회·연구소 직원, 대학교수, 해외 금융기관의 한국 투자 담당자 등 7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