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4단계 CM용역 수주

2018-05-09 10:33
사업비 4조2000억원...1단계부터 4단계까지 모든 사업 맡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 모습. [사진=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제공]


건설사업관리(CM) 기업인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4단계 확장 공사의 CM을 맡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인천공항 4단계 확장 사업은 4조2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제2여객터미널 확장 공사와 제4활주로, 제2활주로 연결 고속탈출유도로, 여객계류장, 화물계류장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희림은 인천국제공항 1단계 제1여객터미널 설계와 감리용역을 시작으로 2단계 탑승동 감리용역과 3단계 제2여객터미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등 인천국제공항 주요 사업을 모두 수행했다.

이번에 수주한 4단계 CM용역은 올해 발주된 CM용역 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프로젝트로 희림은 ‘종합건축사사무소근정(근정)’, ‘유신’, ‘단에이앤씨종합건축사사무소’와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다. 컨소시엄이 수주한 용역비는 약 806억원이다.

희림은 이 밖에 인천공항 4단계 부대건물 설계용역과 건설정보관리용역도 수주했다. 약 61억원 규모의 부대건물 설계용역은 ‘덕성알파이엔지’와 함께 공항 경비대 시설과 유지관리·지원시설, 주차장 시설 등 부대건물의 기본 및 실시설계를 수행하는 내용이며, 건설정보관리용역은 약 68억원 규모로 ‘상아매니지먼트컨설팅’, 근정과 팀을 이뤄 수주했다.

인천국제공항 외에도 제주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등 국내 공항 프로젝트 경험을 갖고 있는 희림은 해외에선 △러시아 하바롭스크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중국 청도국제공항 신여객터미널 인테리어 설계 △아프리카 적도기니 몽고메인국제공항 설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국제공항 기본계획 수립 △필리핀 푸에르토 프린세사공항 건설사업관리 △카자흐스탄 알마티국제공항 시설개선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희림 관계자는 “인천공항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등 신흥개발국가를 중심으로 여객터미널 뿐 아니라 각종 부대시설 개발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