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왜 카네이션일까

2018-05-08 07:55
꽃말 '모정, 사랑, 부정의 애정' 담겨

[사진=연합뉴스]


어버이날인 오늘(8일), 수많은 꽃 중 붉은색 카네이션을 선물하는 이유는 뭘까. 

매년 5월 8일은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고,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전통적 미덕을 기리는 법정기념일인 '어버이날'로, 많은 자녀들이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선물한다. 

카네이션의 꽃말은 '모정, 사랑, 부정의 애정'이라는 뜻이 담겼다. 다만 색깔마다 의미가 다르다. 붉은색은 '어버이에 대한 사랑과 건강'을 뜻하고, 흰색은 '아직 당신을 사랑합니다', 분홍은 '당신을 열애합니다. 영원히 당신을 잊지 않을게요'라는 의미가 담겼지만, 노란색은 '경멸'이라는 뜻이 담겨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카네이션을 주는 유래는 1907년 미국에 살던 안나 자비스라는 여성이 어머니가 생전 좋아하던 카네이션을 영전에 바치고 이웃에 나눠주면서부터 유행처럼 번졌다. 이후 미국 사람들은 살아계신 어머니에게는 빨간색의 카네이션을, 돌아가신 어머니께는 흰색 카네이션을 드린다고 한다. 

한국은 1973년부터 부모님에게 효도하고 공경하자는 의미로 카네이션을 드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