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여사 의혹, 상설특검·특검법·압박국감 동시추진"
2024-10-06 11:23
박찬대 기자회견..."尹정권 2년6개월 폭주를 끝장내고 '새 역사 신호탄'"
더불어민주당은 7일부터 25일까지 18일 동안 열리는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와 관련해 "윤석열 정권의 총체적 무능과 무대책, 국정실패와 일일이 셀 수도 없는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 부정비리 의혹을 낱낱이 규명하고, 그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특검법과 상설특검을 동시 추진하고 각 상임위가 압박 국정조사를 통해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국감은 윤석열 정권 2년6개월의 폭주를 끝장내고, 민주주의와 인권, 언론자유와 평화가 살아 숨 쉬는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새 역사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의 편에서, 꽉 막힌 속을 시원하게 풀어드리는 국정감사, 진실을 밝히는 국정감사, 정의가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국정감사를 하겠다"며 이를 위해 △국정감사 종합상황실(원내대표단과 각 상임위 간사) △현장대응팀(정책위) △언론홍보팀(원내 대변인) △매주 2차례 국정감사 대책회의 진행 △매일 상황점검회의 등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지난주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서 부결된 '김건희 특검법'과 '채해병 특검법' 등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하고 여당이 반대한다고 국민의 명령을 외면할 수 없다"며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김건희 특검법과 채해병 특검법을 조속하게 재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원내대표는 "계속해서 민심을 거역하면서 수사를 방해하는 것은 국민의 분노만 키우고, 결국 정권 몰락으로 이어질 게 명약관화하다"며 "하루빨리 현실을 파악하는 것이 보수의 자멸을 막는 유일한 길임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국민께 약속한 대로 김건희 특검과 채해병 특검에 협조하길 촉구한다"며 "국민께 한 약속을 뒤집고 방해만 한다면,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