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 6000선 돌파?” 트럼프 가짜 트위터에 중국 투자자 출렁

2018-05-07 18:04
중국 누리꾼 "6000포인트 말도 안돼"…유포자 처벌해야

조작으로 확인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멘션 [사진=웨이보]



최근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중국증시가 침체된 가운데 “상하이종합지수가 6000포인트를 넘을 것”이라고 언급한 트럼프의 가짜 트위터 멘션이 유포돼 투자자 심리를 출렁이게 했다.

누군가 트럼프를 사칭해 포토샵으로 조작한 이 트위터 멘션에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6000포인트를 넘을 것이다. 나를 믿어달라”고 적혀있다. 투자자 사이에서 유포된 이 트위터 멘션은 한때 중국 주식정보 사이트에 확산돼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중국 누리꾼들은 “상하이종합지수가 4000포인트에도 안착하지 못한 가운데 6000포인트는 말도 안 된다”면서 “혹시 모를 피해자를 위해 이런 가짜 내용을 유포한 사람은 엄격 처벌해야 한다”며 분노했다.

한편 7일 중국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마감한 가운데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61포인트(1.48%) 오른 3136.64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승세의 배경으로 지난 5일(현지시각) 워런 버핏이 "중국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한 점을 꼽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