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워런 버핏 말 한마디에 힘 얻은 상하이종합

2018-05-07 16:50
상하이종합 1.47%↑, 선전성분 1.92%↑, 창업판 2.07%↑
"상하이종합 6000선 넘을것" 트럼프 가짜뉴스 확산되기도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상하이종합지수가 1.5% 가까이 오르는등 7일 중국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거래일보다 45.61포인트(1.48%) 오른 3136.64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00.32포인트(1.92%) 오른 10626.51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37.49포인트(2.07%) 오른 1852.34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782억, 2437억 위안에 달했다.

칭다오맥주, 옌징맥주 등이 9~10% 오르고, 구이저우마오타이가 5% 이상 오르는 등 주류주가 평균 5.34%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제지(4.01%), 석유(3.07%), 전기(2.45%), 농약 화학비료(2.39%), 바이오제약(2.32%), 전자IT(2.29%), 화공(2.25%), 석탄(2.12%), 식품(2.02%), 비철금속(1.96%), 전자부품(1.87%), 기계(1.85%), 호텔관광(1.78%), 환경보호(1.58%), 비디어 엔터테인먼트(1.48%), 전력(1.47%), 건설자재(1.43%), 금융(1.3%), 부동산(1.2%), 의료기계(1.17%), 교통운수(1.16%), 가전(1.14%), 농임목어업(0.98%), 시멘트(0.98%), 철강(0.92%), 선박(0.29%) 등으로 대다수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쥐펑투자컨설팅은 비록 최근 미국 대표단 방중으로 이뤄진 미·중 무역협상에서 구체적인 해법은 도출되지 않았지만 미중간 무역마찰이 점차 완화되고 있는데다가 주말 사이 미국 증시가 대폭 오른 것도 간접적으로 중국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중국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낙관적으로 전망한 것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주말 사이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상하이종합지수가 6000선을 넘을 것이다. 나를 믿어라"는 글을 올렸다는 소문이 시장에 확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곧 누군가 퍼뜨린 '가짜뉴스'로 판명돼 해프닝으로 끝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