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전망] 4일 VN지수, 1040p까지 회복할 수도

2018-05-04 11:01
투자자들, 3일 VN지수 바닥친 것으로 평가…점진적 회복세 전망

3일 베트남 주식시장 주요 지수 종가.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베트남 증시의 회복세가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증권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4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약간의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전날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가 상승 전환에 성공하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도 하락으로 마감하기는 했지만, 장중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됐다”고 전했다.

베트남 롱비엣증권(VDSC)은 “VN지수는 전날 1004p까지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가 강하게 반등했다. 이는 VN지수가 이미 바닥을 치고 회복세로 전환됐다고 풀이할 수도 있다”며 “지수가 바닥을 칠 때 유동성이 급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1004p 부근을 저점 매수기회로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 애널리스트는 “주간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VN지수는 1040p까지 회복하며 단기적인 개선 신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VN지수는 베트남 대표 종합기업인 빈그룹(VIC)을 중심으로 형성된 외국인의 순매도 때문에 움직인 것으로 분석됐다.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3일 HOSE 외국인 투자자들은 VIC와 빈그룹 산하 기업 빈콤리테일(VRE)에 초점을 맞춰 움직였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규모는 770억동(약 36억4210만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HNX지수의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133억동으로 집계됐고, 비상장 거래시장인 UPCOM지수의 외국인 투자자는 140억동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