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마지막 공주 덕온공주는 어떤 인물? '순조의 막내 딸, 23살 요절'

2018-05-04 07:41
문화재청, 경매 통해 인장 2억 원에 낙찰

덕온공주의 인장 [사진=문화재청]


조선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는 어떤 인물일까.

1822년 6월 10일 조선 23대 왕 순조의 넷째 딸로, 어머니는 순원왕후 김씨다. 덕온공주에게는 언니인 명온공주와 복온공주가 있다. 명온공주 위로 언니가 한 명 더 있었으나 아기 때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6살 때 남녕위 윤의선과 결혼한 덕온공주는 젊은 나이에 요절한다. 둘째를 임신 중이던 덕온공주는 1844년 5월 24일 헌종 간택일에 경사를 치르기 위해 창경궁 통명전에 들었다가 점심으로 먹은 비빔밥을 먹고 급체한다. 사망 직전 아이를 낳았지만 그 아이 역시 사망하고, 덕온공주 역시 두 시간 후에 사망한다. 

지난 3일 문화재청은 지난달 미국 경매에 나온 덕온공주 인장을 낙찰받아 인수와 운송을 위한 후속 절차를 밟는다고 밝혔다. 

구리로 제작된 덕온공주의 인장은 가로세로 각 8.6㎝ 높이 9.5㎝로, 공주의 인장은 왕실 유산에 포함되지 않아 경매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덕온공주의 인장을 낙찰가 19만 달러(약 2억원)에 사들였다.

해당 인장을 소유하고 있던 미국인은 1970년대 구입했다고 밝혔으나 한국에서 유출된 정확한 시기와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