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이 하루 1만건 판매한 보험은?

2018-05-03 17:29
134만명 농업 종사 고령자 공략 성공

NH농협생명의 '9988NH건강보험'이 출시 하루만에 1만건 이상 판매됐다. 최단기간 판매 기록이다. 농촌 지역의 어르신 고객 공략 전략이 성공했기 때문이다. 

농협생명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9988건강보험 가입 건수는 총 1만 825건이다. 이 가운데 농촌지역 가입율은 54.6%로 도시지역 가입률 45.5%보다 높게 나타났다. 농협금융의 주요 고객인 농업인 고령층에서 호응이 좋았던 것이다. 이 상품은 유병자‧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해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농업 인구는 약 240만명으로 이 가운데 60세 이상 인구는 134만명으로 절반 수준이다. 통계청은 매년 농업 인구의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농협생명이 주요 고객층을 확실하게 공략했다는 분석이다. 농협생명은 농촌지역에서 브랜드 파워가 강하고 농협지점 등을 통해 네트워크도 잘 구축했기에 유병자‧고령자 보험의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기봉 농협생명 대표는 "농업인과 고객을 위한 보험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 공들여 만든 상품"이라며 "이 상품은 범농협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가 소득 5000만원 보장자산 5000만원'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