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식스' 이정은, 이번엔 일본이다…"데뷔전 목표는 톱10"
2018-05-02 11:42
한‧미‧일을 오가는 바쁜 일정이다. 올해 한국과 미국 무대를 번갈아 출전하고 있는 ‘핫식스’ 이정은6이 이번엔 일본행 비행기를 탔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뜨겁게 달군 ‘대세’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이다.
이정은은 3일부터 나흘간 일본 이바라키현의 이바라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 엔)에 출전한다.
이정은이 일본 무대에 나서는 것은 이 대회가 처음이다. 이정은은 지난해 기준 세계랭킹 상위 50위 이내에 들어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이정은의 세계랭킹은 23위였다.
이번엔 일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정은은 지난달 29일 끝난 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곧바로 일본으로 넘어갔다.
일본 현지에서도 이정은의 첫 출전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지난해 한국 투어에서 6관왕을 달성한 이정은이 일본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며 “KLPGA 투어에서 같은 이름이 6명이기 때문에 ‘이정은6’로 등록하는 등 ‘6’과 인연이 있어서 ‘핫식스’라는 애칭도 있고, 이정은도 행운의 숫자를 ‘6’으로 뽑고 있다”고 자세히 소개했다.
일본 무대 데뷔전을 앞둔 이정은은 “아직 피로가 남아 있지만, 샷 감은 좋다. 퍼트 감을 찾아야 한다”면서 “이번 대회 목표는 톱10 진입”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정은은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자신한다. 다만 최대 과제는 한‧미‧일을 오가는 누적된 피로에 의한 컨디션 관리다.
올 시즌 아직 우승 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김하늘도 이 대회를 위해 컨디션을 끌어올려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또 시즌 2승을 챙긴 안선주와 1승을 신고한 이민영, 신지애, 강수연, 이보미, 윤채영, 이지희 등 한국 선수들도 메이저 우승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