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자체 개발한 '툰레이더'... 해적사이트 적발에 활용

2018-04-30 16:15
-100개 이상 해적 사이트 실시간 모니터링… 적발부터 차단까지 최대 20분
-기술 바탕으로 불법 웹툰 수사에 적극 협조… 검찰, 국내 최대 해적 사이트 운영자 구속 기소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웹툰이 자체 개발한 불법 웹툰 적발 기술로 검찰의 불법 해적 사이트 운영자 검거에 일조했다고 30일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3월 불법 해적 사이트 '먹투맨' 운영자가 저작권법 위반으로 검찰에 의해 구속 기소됐다고 밝히면서 수사 과정에서 네이버웹툰이 자체 개발한 불법 웹툰 적발 기술 '툰레이더'가 활용됐다고 소개했다. 
 

툰레이더 시스템은 웹툰 콘텐츠의 불법 업로드 인지 후 평균 20분 안에 유출자 적발 및 재접근을 차단하고, 실시간으로 100개 이상의 불법 웹툰사이트를 감시한다.

불법 해적 사이트 '먹투맨'은 국내 최대 웹툰 불법 해적 사이트 중 하나로 지난해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중점수사센터에서 수사에 착수해, 올해 2월 운영자를 검거했다. 수사 결과 먹투맨 운영자는 네이버 웹툰 미리보기 등 유료 서비스 중인 웹툰을 불법 복제하는 방식으로 사이트에 게재하고, 해당 사이트에 불법 도박, 음란사이트 광고를 모집하는 수법을 통해 금전적 부당 이익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웹툰 불법 복제 및 유통으로 인한 피해액은 2017년 기준 2000억원 수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웹툰 작가의 저작물을 복제해 무단으로 업로드하는 행위는 명백한 저작권법 위반 행위다. 

네이버웹툰은 저작권 침해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창작자와 협의 하에 불법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민사 소송을 검토하고 있으며, 네이버웹툰을 불법으로 게시해 온 다른 사이트들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