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수제맥주 소비…보건당국 ‘안전’ 손본다
2018-04-24 10:24
식약처, 수제맥주 안전 향상을 위한 맞춤형 기술 지원 실시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수제맥주에 대한 인기가 확산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안전관리에 나섰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수제맥주 생산량은 지난해 977만㎘로 2년 전인 2015년 454만㎘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제조업체는 51개에서 83개로 늘어났고, 품목도 248개에서 718개로 급증했다.
지난해 주류 소비·섭취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제맥주 음주경험은 여성 24.6%, 남성 22.7%로 이전 해에 비해 각각 10%p(포인트), 2.2%p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대(27.7%), 40대(23.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수제맥주가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생산·유통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수제맥주 제조업체 식품 안전관리 역량 향상을 위해 산‧학‧정부 전문가로 구성된 ‘수제맥주 기술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술지원을 위한 세미나를 오는 26일 충북 청주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서 개최한다.
또 ‘주류안전관리지원센터'를 마련해 수제맥주 제조업체가 겪고 있는 애로사항 등에 대한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식약처는 “맞춤형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수제맥주 제조업체에 대한 지도‧점검을 통해 위생적이고 안전한 수제맥주가 제조‧유통‧판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