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수도권 아파트 입주, 전년比 30%↑…'용인·동탄2' 등 집중
2018-04-23 13:11
용인서 6000여가구 규모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입주…지방은 18.2% 줄어
올 여름철 수도권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해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5~7월 수도권에서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5만939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다.
5월에는 일산고양(1802가구)과 인천가정(1598가구) 등 1만3693가구, 6월에는 용인남사(6725가구)와 화성동탄2(1424가구) 등 2만5757가구, 7월에는 파주운정(4954가구)과 화성동탄2(2813가구) 등 1만9946가구의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최근 공급 과잉에 따라 입주 대란으로 전셋값 하락세가 뚜렷한 용인에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까지 입주하게 되면 ‘역전세난’과 ‘깡통전세’ 등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최근 2년간 공급이 이어지고 있는 용인의 경우, 지난해부터 전세가격이 약세로 돌아섰다”면서 “향후 2년간 3만가구에 달하는 신규 아파트가 입주 예정이어서 추가적인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5월 천안동남(2144가구)과 김해주촌(1518가구) 등 1만5576가구, 6월 강원원주(1243가구)와 부산명지(1201가구) 등 1만9093가구, 7월 대전판암(1565가구)과 충북혁신(1345가구) 등 1만734가구가 줄줄이 입주를 앞뒀다.
향후 3개월간 입주 예정인 아파트를 주택 규모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60㎡ 이하가 2만6552가구, 전용 60~85㎡가 6만7410가구, 전용 80㎡ 초과가 1만837가구로 중소형 주택이 전체의 89.7%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급 주체별로는 민간이 9만5830가구, 공공은 8969가구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