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청와대가 민주당에 미루는 것은 비겁한 정치”

2018-04-20 09:46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드루킹 등 전(前) 민주당원 댓글조작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가 직접 당사자인데 민주당에 미루는 것은 비겁한 정치”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김정숙 여사까지 연루의혹이 나온 터에 문대통령까지 문제가 된다면 정권의 정당성, 정통성도 국민적 의혹대상이 되기 때문”이라며 “문대통령이 떳떳하다면 최순실 특검을 우리가 받아 들였듯이 문대통령이 야당의 특검주장에 직접 답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후보 수행단장은 대선후보와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동행하고 차량도 같이 타고 다닌다”며 “대선상황의 모든 것을 동행하면서 구두보고 하고 지시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댓글조작 의혹에 연루된 김경수 의원이 지난해 대선에서 후보 수행단장을 맡았던 점을 짚은 것이다.

홍 대표는 “드루킹 게이트에 김경수의원이 연루 되었다는 것은 그가 대선 당시 수행단장이었기 때문에 만약 그가 혐의가 있다면 문후보가 댓글 조작을 알았느냐 몰랐느냐를 사법적으로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경찰이 드루킹 사건을 은폐조작 하고 있고 댓글 전문 윤석렬 중앙지검장이 이사건 수사를 회피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