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글로벌헬스케어포럼] 양성일 복지부 국장 “보건·의료 R&D 투자확대로 융합발전 기반 마련”
2018-04-18 19:00
보건의료 투자 英·美 3분의1 수준
글로벌 시장 비중 1.5% 갈길 멀어
헬스케어 우수 인력·시스템 갖춰
연구비 확대 등 적극적 투자 필요
글로벌 시장 비중 1.5% 갈길 멀어
헬스케어 우수 인력·시스템 갖춰
연구비 확대 등 적극적 투자 필요
양성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4차 산업혁명 선도가 포함돼 있다”면서 “제약·바이오·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 국장은 18일 본지 주최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8회 글로벌헬스케어포럼’에서 보건산업에 대한 정부의 보건산업 연구·개발(R&D) 지원 방향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건산업은 기본적으로 국민건강과 관련됐지만 기술 발전에 따라 다른 산업과도 무궁무진하게 융합할 수 있는 영역으로 꼽힌다. 2016년 국내 보건산업 관련 수출이 100억 달러(약 10조7000억원)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성장한 것만 봐도 그렇다. 다만 국내 시장이 갈 길은 아직 멀다. 세계 보건산업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에 1.5%에 불과하다.
그러면서 “규모적으로 R&D 투자가 부족하고 신산업 육성의 제도적 기반이 미비한 한계가 있다”며 “정부 R&D 예산 중 보건의료 부문 투자 규모는 약 8%로 미국과 영국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의 R&D 투자액 역시 정부 전체의 2.7%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규모다.
보건산업계 전반을 살펴봐도 매출 1조원이 넘는 기업이 의약품과 화장품을 포함해 5개에 그칠 정도로 기업의 투자 여력도 부족한 편이다. 양 국장은 “더욱 적극적인 보건의료 R&D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또한 정밀의료·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이 의료와 융합해 발전할 수 있게 제도적 발판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