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팩트, "다시 찾은 우리만의 색깔"···"제 2의 탄생, 시작합니다"

2018-04-21 10:23

[사진= 스타제국 제공]


그룹 '임팩트'가 자신들만의 색깔로 새로운 탄생을 선언했다. 데뷔 초 소년스러움을 벗고 본인들만의 자연스러움으로 무장했다. KBS2 '더유닛' 출연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한 임팩트. 이제 도약하는 일만 남았다. 

지난 17일 신곡 '빛나'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임팩트를 아주경제 본사에서 직접 만났다. 

오랜만에 만난 임팩트는 강렬한 변신을 시도했다. 기존 상식과 질서를 뒤집는 반항적이고 실험적인 문화를 일컫는 '차브스타일'을 정면으로 내세웠다. 지안과 이상은 장발을 시도했고 웅재는 검은색 매니큐어와 드림캐쳐 목걸이를 걸었다. 피어싱도 길게 늘어뜨렸다. 데뷔 당시 '캔디팝'을 부르던 시절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그룹을 보는 듯한 변신이다. 

데뷔곡 ‘롤리팝’에선 귀여운, ‘Feel So Good’에선 남성적인, ‘텐션업’으로는 발랄한 느낌을 표현했다. 웅재는 “자유분방한 콘셉트가 우리에게 딱입니다”라며 “지금까지는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모습을 해봤다면 이번 앨범은 우리가 잘하는 것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라고 콘셉트를 자신했다.

태호는 "음악적인 면에서도 해보고 싶었던 '강한' 장르에 도전을 했고 스타일링 면에서도 남성적이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변화를 많이 줬습니다. 안무적인 면에서도 화려하고 퍼포먼스가 강조되는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죠"라고 밝혔다. 

웅재는 "이번에는 좀 맞는 옷을 입은 것 같아요. 이전에는 하고싶은 걸 하고 싶어도 대중이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한다는 강박이 심했어요. 교복도 입어보고 힙합전사처럼 레게머리도 해보고 안 맞는 것도 많이 입었었는데 이번에는 하고 싶은 것, 우리에게 잘 맞는 것을 입은 것 같아요. 대중의 트렌드에 맞추는 것도 좋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어필하고 싶어요"라고 강조했다. 

특히 워너원, 트와이스, EXID 등 쟁쟁한 남녀아이돌들의 컴백이 이어져 '4월 가요대전'이라고까지 불리는 이 시기에 컴백한 것에 대해 부담도 컷을 터. 그러나 임팩트는 "오히려 시선이 집중될 수 있는 시기에 나와서 더 좋다"고 말했다.

재업은 "다른 팀의 컴백이 많은 시기라 오히려 더 좋은 것 같아요. 다른 팀과 경쟁한다기보다 저희만의 색깔을 보여주는게 우리의 목적이기 때문이죠. 딱 지금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고 자신있게 밝혔다.

[사진= 스타제국]

신곡 '빛나'는 드럼 엔 베이스 장르로 다이내믹한 리듬이 쉴 새 없이 몰아치는 편곡이 인상적인 곡이다. 임팩트의 파워풀해진 남성적 매력을 볼 수 있다. '가질 수 없기에 더 빛나', '만질 수 없기에 더 탐나'라는 가사가 반복되며 중독성을 유발하며 멀리 있기에 더 빛나는 사랑, 꿈 등을 비유한 가사가 담겼다. 기존 가요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색다른 장르에 시도하며 임팩트의 확실한 존재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팩트는 지난 2016년 1월 데뷔 후 총 4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첫 앨범 이후 두 번째 앨범까지는 10개월이 걸렸고, 그 이후 발매한 앨범은 모두 싱글 한 곡만을 포함한 디지털 싱글이었다. 이번 디지털 싱글 역시 1년의 팀 공백기 이후 발표하는 신곡이다.
 
임팩트는 다른 아이돌그룹보다 공백기가 길었다. 앞서 설명했듯 첫 앨범에서 두 번째 앨범을 발매하기까지 1년이 걸렸으며, 이번 앨범도 지난해 4월에 이어 발매된다. 공백기가 길어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웅재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많은 것 같아요. 음악적으로 욕심이 있다보니까 지난 앨범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고 그래야 대중에게 인정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건 아쉽다' 할 때도 많았어요. 지난해에는 '텐션업' 이후 활동 준비가 기약 없이 연기가 되고 있는 상태에서 KBS 2TV '더유닛'을 나갔고 우연치않게 공백기가 길어졌던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특히 '더유닛'에 출연했던 임팩트는 더유닛을 통해 탄생된 '유앤비'와 함께 활동하게 됐다. 
 
태호는 "아무래도 같이 고생을 많이 했어요. 유앤비 친구들이 얼마나 힘들었고 고생한 지 저희가 더 잘 알기 때문에 응원을 해주고 싶고,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커요"라고 말했다. 이어 웅재는 "서로 가끔 스마트폰 메신저 어플로 연락을 해요.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어요. 시기하고 그런 건 전혀 없어요. 응원하고 정말 잘 됐으면 좋겠어요. 프로그램하고 같이 합숙하면서 힘든 일이 많았는데 같이 겪어서 그만큼 잘 알고 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더유닛을 통해 이들이 얻은 것은 무엇일까?

제업은 "'더유닛' 제안을 받고 힘들었어요. 프로그램 취지 자체에 고민이 많았죠. 이미 데뷔한 아이돌의 재데뷔, 아쉬운 마음도 큰 상태로 출연을 했는데 이왕 출연한 거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죠.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면 생각지도 못하게 좋은 일이 생길 거라 믿어요. 매사에 최선을 다하면 적어도 한 가지는 오지 않을까요"라고 전했다.

[사진= 스타제국 제공]

태호는 "프로그램 나가는 거 자체가 몇 개월 동안 잠도 자지 않고 컨디션 조절을 해야 한다는 게 있어요. 그런데 이걸 조금만 참아 낸다면 절실함을 갖고 있으면 간절한 만큼 좋은 성과를 얻지 않을까 생각해요. 욕심 갖고 최선을 다하고, 그런데 방송에선 다 비치지 않으니 한편으로는 어렵다는 생각도 들었죠"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상은 "어느덧 3년차가 됐는데 많이 아쉬웠던 점도 있고 '이렇게 해볼걸', '저렇게 해볼걸' 하는 것도 모니터링하면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항상 아쉬움이 안 남을 수는 없는데 이번 활동은 최대한 아쉬움 없이 후회 없이 활동에 임하고 싶어요. 떳떳하고 창피하지 않고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 쏟아부어서 해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멤버들의 진심은 좋은 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으로 이어졌고, 지안은 “정말 현실적으로 회사는 손익분기점을 넘겨야하고요. 저희는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고, 단독콘서트를 여는 티켓 파워를 지닌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어요”라고 ‘빛나’를 시작으로 이루고자하는 임팩트의 미래를 이야기했다.
 
“대표님이 저희 보고 ‘스타제국의 희망’이라고 말해주세요. 제국의 아이들 선배님들도 저희에게 늘 격려와 희망을 주세요. 저희는 이제 막 노래를 들려드리고 있는 입장이잖아요. 오래 음악하고 큰 꿈을 꾸고 있으니 계속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이들의 소망은 연말무대다. 
 
"연말 무대는 모두가 꿈꾸는 무대잖아요. 저희 역시 너무 서고 싶었던 무대였거든요. 이렇게라도 설 수 있구나 너무 좋았어요. 한편으로는 팀으로 돌아가면 임팩트로 다시 서보고 싶다는 다짐도 하게 됐고요. 언젠가는 꼭 다시 그 무대에 오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