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기업 3곳 중 1곳, 지속가능성에 100만 달러 투자"

2024-12-11 10:25
​​​​​​​슈나이더 일렉트릭, '2024년 연례 지속가능성 여정 조사 결과' 발표

슈나이더 일렉트릭, 아시아 지역 내 기업의 지속가능성 여정 조사 결과 발표 [사진=슈나이더 일렉트릭]
동아시아 기업 3곳 중 1곳은 향후 2년간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에 최소 100만 달러(약 14억3000만원)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동아시아 지역 기업들의 '2024년 연례 지속가능성 여정 조사 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기업 관계자들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태도 변화,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한 민간 부문의 역할, 에너지 소비 및 전환에 있어 기업이 준비할 과정 등에 대한 비즈니스 리더들의 견해가 담겼다.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기업에서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가운데, 비즈니스 리더들의 60%가 지속 가능성을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또 아시아 기업 3곳 중 1곳은 향후 2년간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에 최소 1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디지털화가 기업의 지속가능성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현재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이 93%에 달한다. 디지털 솔루션이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기술이라는 의미다.
 
다만, 기업들이 선언한 지속 가능성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실질적 행동 사이에서 '녹색 임팩트 격차(Green Impact Gap'가 나타나고 있다. 기업의 95%가 지속 가능성 목표를 설정했지만 조사된 기업의 절반(47%)만이 명확한 목표가 포함된 지속 가능성 전략 및 정책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
 
응답자의 41%는 지난 1년 동안 공급망과 비용에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기업들이 기후 변화를 위험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임팩트 메이커의 49%는 공급망 지속 가능성을 주요 투자 분야로 삼아 공급업체와의 협력하는 비율을 높여 환경 영향을 줄일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 외 기업의 34%는 동일한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슈나이더 일레트릭은 "이러한 차이를 좁히기 위해서 기업들은 명확한 목표와 새로운 전략 및 기술을 최적으로 배치할 필요가 있다"며 "의식적으로 지속 가능성을 가장 우선시하는 정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러한 기업들의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시장 조사 및 데이터 분석 회사 밀리유 함께 진행했다. 한국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동아시아 9개 국가의 비즈니스 리더 약 4500명을 설문 대상으로 삼았다. 설문은 지속가능성과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질문 30개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