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대만 모모홈쇼핑 보유지분 매각…중국 홈쇼핑 사업 정리
2018-04-17 10:05
롯데쇼핑이 대만 모모홈쇼핑 투자 지분을 매각한다.
17일 롯데쇼핑에에 따르면 대만 모모홈쇼핑 보유지분 5.15%를 매각하기로 했다. 규모는 700억원이다. 롯데쇼핑은 2011년 모모홈쇼핑 지분을 확보했다. 당시 취득가액은 약 300억원으로 현재 매각에 따라 두 배 이상의 차익을 실현하게 된다.
모모홈쇼핑은 현재 대만 홈쇼핑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됐다. 상장은 2014년 대만 증권거래소에 됐다. 매출은 지난해 약 1조 2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롯데쇼핑은 중국에서 전개한 홈쇼핑 사업을 완전히 정리할 방침이다. 롯데쇼핑은 앞서 롯데홈쇼핑과 함께 중국 럭키파이 인수를 통해 충칭, 산둥, 윈난, 헤이룽장성, 허난성의 홈쇼핑 사업권을 따냈다. 이 중 헤이룽장성과 허난성 사업 운영권은 2011년 매각했고, 윈난 지역 홈쇼핑은 지난 2월 매각을 완료했다. 나머지도 계약기간에 따라 모두 정리할 계획이다.
또 롯데는 홈쇼핑 외에도 중국 롯데마트의 매각을 올해 마무리하고 해외 제조 사업에 관해서도 구조조정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