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 인물전] 몸싸움 밀리지 않는 '황소' 황희찬은 누구?
2018-04-13 09:29
◆황희찬은 누구?
1996년 1월 26일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축구에 두각을 나타냈다. 초등학교 재학 시절인 2008년 동원컵 왕중왕전에서 우승하고 득점왕에 올랐다. 같은 해 화랑대기 대회와 호주 캉카컵에서도 최고 득점상을 차지했다. 연거푸 터진 골 잔치에 제21회 차범근 축구상 대상을 받았다.
포항제철고등학교에 진학해서는 2학년 때 이미 3학년 선배들과 함께 축구팀 주축으로 활약했다. K리그 주니어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고 왕중왕전에서 6경기 10골을 기록해 최우수선수와 득점왕을 차지한다. 2014년 한국을 방문한 거스 히딩크 감독이 황희찬의 경기 모습을 보고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입단을 제안하기도 했다.
◆플레이 방식
황희찬은 '코리안 수아레스'로 불리기도 한다. 황소처럼 저돌적으로 밀고 들어가는 플레이 스타일이 FC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와 닮아서다. 몸싸움을 피하지 않는 공격 유형은 한국에서 보기 드물다. 특히 황희찬의 키는 177cm로 공격수치고 큰 키는 아니지만, 탄탄한 체구를 바탕으로 체구가 큰 서양 선수와의 거친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고 돌파한다. 빠른 달리기와 세밀한 드리블로 매우 좁은 공간에서도 득점 기회로 연결하는 장점이 있다.
한편, 잘츠부르크는 13일(한국시간) 새벽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라치오(이탈리아)에 4-1로 승리했다. 잘츠부르크가 4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4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황희찬이 후반 29분 오른발 슈팅으로 3-1로 만들며 4강 진출 신호탄을 쐈다.
황희찬의 활약에 영국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는 평점 7.9점을 줬다. 잘츠부르크 선수 중 네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