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구글천하'에 도전장...'챗GPT 검색' 공식 출시
2024-11-01 09:00
대화로 자동 검색...출처 링크도 포함
오픈AI가 챗GPT 내 검색 기능을 공식 출시했다. 구글이 독점하고 있는 검색 시장에 오픈 AI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픈AI는 31일(현지시간) 지난 7월부터 서치GPT라는 이름으로 테스트해 온 챗GPT 내 검색 기능을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챗GPT 검색은 실시간 웹 검색과 뉴스 및 데이터 제공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이용자가 얻고자 하는 정보와 함께 최신 스포츠·주가·뉴스· 날씨 등을 제공한다. 챗GPT닷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데스크톱 및 모바일 앱에서도 검색할 수 있다.
이용자가 친구와 대화하듯 자연어로 질문을 던지면 챗GPT는 자동으로 웹을 검색한다. 웹 검색 아이콘을 클릭해 직접 검색할 수도 있다. 그간 원하는 정보를 얻으려면 여러 번 검색어를 입력하고 링크를 파고들어가야 가능했는데, 이제 자연스러운 대화식 질문으로 더 나은 답변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오픈AI는 설명했다.
또 추가 질문을 던져 얻고 싶은 정보에 대해 깊게 질문할 수 있고, 챗GPT는 맥락을 고려해 최상의 답변을 제공한다.
검색 기능은 오픈AI의 가장 강력한 AI 모델인 GPT-4o의 미세 조정 버전으로 구동된다.
현재 검색 시장은 구글이 지배하고 있다. 웹 트래픽 분석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 세계 검색 시장에서 구글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달한다. 이는 1년 전 91.58%에서 소폭 하락한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는 내년 구글의 미국 검색 광고 시장 점유율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올해 구글의 검색 광고 시장 점유율은 50.5%, 내년 점유율은 48.3%로 예상된다.
오픈AI는 2022년 11월 챗GPT를 처음 공개하며 당시 AI 선두 주자로 평가받았던 구글을 긴장시켰다. GPT 검색 기능 출시로 구글과 오픈AI 간 경쟁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