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전서 홍명보호 첫선...이임생 극찬한 특유의 '빌드업' 나올까

2024-09-05 11:24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열린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드디어 논란이 일었던 홍명보호가 첫선을 보인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은 5일 오후 8시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약 10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홍 감독의 축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홍 감독은 이날 경기를 대비해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주축 선수들이 예상대로 포함된 가운데 양민혁, 황문기, 최우진, 이한범 등 4명이 새롭게 대표팀에 발탁됐다. 

대표팀 선발은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은 데 반해 홍 감독은 지난 7월 자신의 대표팀 감독 선발 당시 논란이 일었다. 외국인 감독을 물색하는 모션을 취하던 대한축구협회(KFA)가 갑작스레 홍 감독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이유였다. 이에 감독 선임 작업에 공정성이 결여된 것 아니냐는 축구 팬들의 거센 비판이 제기됐다.

당시 홍 감독 선임을 주도한 이임생 KFA 기술총괄이사는 "여러분들은 울산 HD의 축구를 봐오지 않았나. 빌드업에서 K리그 1위를 하고, 기회 창출에서도 1위였다. 모든 것이 홍 감독이 맞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우리 선수들이 해오던 스타일을 끌어올려 3차 예선을 통과하는 것을 고려해야만 했다"며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그렇기에 상대적 약체로 평가되는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이번 대표팀이 어떤 '빌드업'을 펼칠지 지켜봐야 한다. 만약 홍 감독의 빌드업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6위에 불과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도 먹혀들지 않는다면, 그를 향한 감독 선임 논란은 더욱 불탈 전망이다.